갱그린 갱은 1990년대 초반 대한민국에서 활동한 힙합 그룹이다.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 이후 형성된 한국 힙합씬의 초기 주요 그룹 중 하나로 꼽힌다. 멤버로는 MC메타, DJ쏘울스키퍼, 김진표가 있었다.
그룹명 '갱그린'은 괴저(壞疽)를 뜻하는 의학 용어 'gangrene'에서 따왔다. 1993년 싱글 '시작은 기분 좋게'로 데뷔했으며, 1994년 정규 1집 '갱그린 갱'을 발매했다.
갱그린 갱은 당시 한국 힙합의 선구자적 역할을 했으며, 특히 MC메타의 빠른 랩 스킬과 독특한 음색이 주목받았다. 그러나 상업적 성공은 크지 않았고, 1990년대 중반 해체되었다.
해체 이후 MC메타는 솔로 활동을 이어갔으며, DJ쏘울스키퍼는 프로듀서로 전향했다. 갱그린 갱은 한국 힙합의 초기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힙합 팬들 사이에서 그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